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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대상에 이천소방서 정희수 소방위

정두리 기자I 2021.12.06 10:00:00

‘충전형 마취총 발사체’ 대상 수상
수상작은 제품화돼 현장에 적용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경찰·소방·해양경찰청 소속 공무원들이 실제 현장의 경험과 고민을 반영한 ‘제4회 2021 국민안전 발명챌린지’에서 이천소방서 소속 정희수 소방위가 제안한 ‘충전형 마취총 발사체’가 대상을 수상했다

경찰청은 특허청, 소방청, 해양경찰청과 김민철·김승남·윤재갑·이철규·홍정민·오영환 국회의원실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제4회 2021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수상작 전시회를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국민안전 발명챌린지’는 치안·재난·재해, 사건·사고 현장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필요한 기술 개발과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공모전이다. 경찰청·소방청·해양경찰청 공무원들이 총 926건의 아이디어를 접수했고, 총 24건의 아이디어를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하고 전시했다. 이중 경찰청은 참여기관 중 역대 최다 접수 건수인 459건을 기록했다.

제4회 2021 국민안전 발명챌린지’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천소방서 소속 정희수 소방위(왼쪽부터)와 금상을 수상한 충남경찰청 김태훈 경사,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김원규 경사. (사진=경찰청)
대상인 국회의장상은 이천소방서 정희수 소방위의 ‘충전형 마취총 발사체’가 수상했다.

기존 화약식 마취약액 발사체는 폭발시 그을림이 발생하고 탄약관련 행정처리 등 사용에 불편함이 있으며, 향후 차져화약의 수입이 금지될 예정으로 대체할 장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충전형 마취총 발사체는 기존에 화약을 이용해서 마취 약액을 분사하는 방법에서, 프레스타밸브를 적용해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압축가스를 충전해 마취약액을 주입하는 형태로 개선됐다. 탄약을 쓰지않아 행정업무 간소화 및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며, 화약을 가스충전 기술로 대체해 예산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금상인 행정안전부 장관상은 충남경찰청 김태훈 경사의 ‘원터치 다기능 안전표지판’과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김원규 경사의 ‘수중 구조 헬멧’이 공동 수상했다. 원터치 다기능 안전표지판은 교통사고 처리 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레이저 조명과 트릭아트 기법을 활용했고, 수중 구조 헬멧은 수중 수색 및 구조 활동 시 잠수용 머리 덮개 외에 안전모를 추가로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과 착용 시간 증가 개선을 위해 머리 덮개와 안전모 일체형으로 구성됐다.

이번 아이디어는 지식재산 전문가들의 1:1 컨설팅을 통해 제품화돼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개선해 특허 출원까지 완료했다. 경찰청은 수상작에 대한 지식재산 관련 최종 권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민간기업으로 기술 이전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국민의 안전을 위해 더 많은 곳에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치안·재난현장 최일선에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경찰·소방·해양경찰청 현장 공무원들이 직접 발굴·제안한 아이디어인 만큼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며 “이러한 아이디어가 고도화·사업화되어 현장에 조속히 적용돼 국민 안전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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