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미국·유럽 신차 인센티브 증가…목표가 6%↓-대신

김응태 기자I 2025.01.31 07:58:53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대신증권은 31일 기아(000270)에 대해 올해 미국과 유럽에서의 신차 인센티브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6% 내린 15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가 하방 경직성이 높아진 데다, 인베스터데이(CID) 모멘텀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10만1700원이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27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2조700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와 당사 추정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도매판매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77만대를 기록했다. 평균판매가격(ASP)는 5.9% 상승한 37490만원을 나타냈으며, 환율 효과로 견조한 외형 성장을 시현했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도 인센티브 증가 영향에도 판매 호조 등으로 9% 분기 연속 10%대 영업이익률(OPM)을 유지했다고 판단했다.

기아가 2025년 도매판매를 전년 대비 5% 증가한 307만6000대, 환율 1320원 가정에서 견조한 외형 성장을 유지할 것이란 가이던스를 제시한 점에 주목했다.

강 연구원은 “2025년 연중 순수전기차(BEV) 외 내연기관차(ICE) 신차 라인업이 다소 부진한 상황에서 수익성을 증명해낸다면 실적에 기반한 주가 모멘텀이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주환원으로 확보된 주가 하방, 올해 4월 CID 모멘텀과 연말 텔루라이드FMC 모멘텀 감안 시 매력도가 커질 수 있다”며 “올해 연말 연초 중심으로 관심 재차 확대할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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