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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제보에 따르면 해당 여직원 B씨는 탕비실에 유명한 간식이나 맛있는 간식이 생기면 몰래 챙겨가고 있다. B씨는 이렇게 가져간 간식을 자신의 수납장에 숨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직장 동료들은 이러한 행동을 여러 번 목격했다고 한다.
A씨는 “처음에는 탕비실에서 먹으면 냄새 때문에 눈치가 보여 그러는 건가 싶었다”며 “이런 일이 하루에 두세 번씩 반복되니까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또 “지적하자니 먹는 거로 뭐라 하는 것 같아 어렵고, 가만히 있자니 너무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사건반장에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탕비실 과자는 공용이다. 거기서만 먹어야 한다”며 “배가 불러 못 먹어도 가져가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그 동료 직원에게 이야기를 하는 게 맞다. 화장실에서 먹는 건 납득하기 어렵지만, 들어보고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보탰다.
양지열 변호사 역시 “현재 정상적인 상태가 아닌 것 같다. 아무리 먹고 싶다고 해도 화장실에서 라면을 먹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며 “더 심각한 상황이 되기 전에 알려줘야 할 것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섭식장애를 의심했다. 그는 이같이 밝히며 “음식에 대한 통제력이 없기 때문에 본인도 괴로울 것이다”며 “둘이 만나서 섭식장애인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다독거리며 말하는 것은 찬성이지만, 식탐으로 몰아가는 건 잔혹하단 생각이 든다”고 조언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섭식장애로 보인다. 굳이 맘 아프게 이야기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함께 먹는 탕비실 간식을 독식하는 건 정말 나쁜 행동이다. 따끔하게 혼을 내야 한다”, “화장실에서 음식을 먹다니 더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