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쌍특검법 재표결, 처리기한 한참 지나…빨리 표결해야”

김형환 기자I 2024.02.16 10:00:27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 만나
“병립형 회귀가 21대 국회 마지막 소명”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이른바 ‘쌍특검법’ 재표결을 최대한 빠른시일 내에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이미 통상적인 표결 처리 기한을 지나도 한참 지났다”며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기 때문에 빨리 표결해 정리하고 민생 관련 문제에 집중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쌍특검법은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대장동 50억 클럽 관련 의혹에 대한 특검법을 의미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5일 쌍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을 행사했고 현재 재표결 절차가 남은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전 사실상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오는 29일 쌍특검 재표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쌍특검법을) 선거에 이용하겠다고 자꾸 계산하고 시기도 입맛에 맞춰서 고르려 한다”며 “그런다면 엄청난 역풍이 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원내대표는 비례대표제와 관련해 병립형으로의 회귀를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국민적 기대를 저버리고 다시 위성정당이라는 선거제를 유제하겠다는 상황에 대해 개탄스럽게 생각한다”며 “지금이라도 민주당은 국민의 민심이 그대로 반영되는 선거제를 가지고 국민들에게 투표할 수 있게 하는 것이 21대 국회 마지막 소명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처법)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 2년 유예 법안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다른 안을 제안한다면 그 제안까지도 포함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도 “아직 민주당에서 협상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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