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이미 통상적인 표결 처리 기한을 지나도 한참 지났다”며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기 때문에 빨리 표결해 정리하고 민생 관련 문제에 집중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와 관련해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쌍특검법을) 선거에 이용하겠다고 자꾸 계산하고 시기도 입맛에 맞춰서 고르려 한다”며 “그런다면 엄청난 역풍이 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원내대표는 비례대표제와 관련해 병립형으로의 회귀를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국민적 기대를 저버리고 다시 위성정당이라는 선거제를 유제하겠다는 상황에 대해 개탄스럽게 생각한다”며 “지금이라도 민주당은 국민의 민심이 그대로 반영되는 선거제를 가지고 국민들에게 투표할 수 있게 하는 것이 21대 국회 마지막 소명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처법)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 2년 유예 법안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다른 안을 제안한다면 그 제안까지도 포함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도 “아직 민주당에서 협상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