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화(000880)그룹에 따르면 올해 교향악축제는 전국 20개 교향악단이 참여하며 28명의 협연자와 함께 23일간 총 20회 공연을 연다.
이번 교향악축제는 모차르트·베토벤·브람스·슈만 등 기존 고전 관현악 중심에서 탈피한 공연 구성을 선보인다. 최근 소개되지 않았던 대규모 관현악곡들과 함께 국내 창작곡이 배치된다.
탄생 150주년을 맞는 알렉산드르 스크리아빈과 레이프 본 윌리엄스, 200주년을 맞는 세자르 프랭크의 작품과 함께 예술의전당이 교향악축제 최초로 시행한 창작곡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오종성과 최병돈의 작품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축제의 시작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마무리는 과천시립교향악단이 맡는다. 객원 지휘자와 함께하는 서울시향, KBS 교향악단, 국립심포니, 군포 프라임필은 물론, 새로운 지휘자가 임명된 청주시향, 원주시향, 창원시향, 목포시향의 공연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세계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노 박재홍·김수연, 첼로 한재민, 피아노 임주희, 바이올린 박수예가 무대에 오른다. 또 2021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1위 바이올린 카리사 추도 연주를 선보인다. 지휘는 마시모 자네티·마르쿠스 슈텐츠·윤한결 등이 맡는다.
축제는 3원 생중계로 참여할 수 있다. 모든 공연은 예술의전당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될 예정이며, 같은 시간 KBS 클래식 FM에서도 중계된다. 또 예술의전당 분수광장에 있는 400인치 발광다이오드(LED) 대형 모니터로도 볼 수 있다. 축제 입장권은 1~5만원으로, 문의와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를 통하면 된다.
한화그룹은 교향악축제를 23년간 후원하고 있다. 한화그룹이 축제 후원을 시작한 2000년부터 22년간 총 374개 교향악단과 423명의 협연자가 무대에 올라 1085곡을 연주했으며, 누적 관객은 53만명에 이른다. 한화그룹은 이러한 공로로 2006년과 2011년 메세나 대상, 2019년엔 문화공헌상을 받았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고전과 창작, 교향악단과 솔로, 전통과 실험, 신예와 중견, 과거와 오늘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연출될 예정”이라며 “코로나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2년간 거리를 둬야 했던 음악인과 관객의 만남이라는 의미가 더해져 뜻깊은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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