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밀집 지역 추락…인명피해 파악 중
비행기 2명 탑승…당국, 사고 원인 조사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31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 건물 밀집 지역에서 경비행기가 추락했다. 워싱턴 항공 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만이다.
 | 한 경비행기가 31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북동쪽 인근에 추락해 불길을 뿜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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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은 “경비행기가 31일 오후 6시 30분쯤 노스이스트 필라델피아 공항에서 출발한 뒤 추락했다”며 “탑승자는 2명”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경비행기는 미주리주의 스프링필드 브랜슨 공항으로 향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경비행기는 필라델피아 북동쪽인 코트먼 에비뉴와 루스벨트 블러바드 인근에 추락했다. 이로 인해 인근 주택과 상점, 차량 등이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정확한 인명 피해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여러 부상자들이 길 위에서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영상을 살펴보면 비행기가 빠르게 추락해 큰 불길이 위로 치솟는다. 로이터는 “사고 당시 추운 날씨에 비가 내려 가시거리가 짧았다”고 보도했다.
미 연방항공청은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와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연방교통안전위원회가 조사를 주도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워싱턴 DC 여객기 추돌 사고에 이어 이틀 만에 발생했다. 앞서 지난 29일 소형 여객기와 헬기가 추돌해 67명 전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