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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 라면의 원조’ 일본 닛신푸드도 자신 있게 한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지금은 간신히 몇몇 컵라면만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중국 라면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대만 라면 제조업체 ‘캉스푸’와 ‘퉁이’는 한국 라면시장 진출은 아예 꿈도 꾸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산 라면의 인기는 철저히 국내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맛도 있겠지만 싼 가격도 무시할 수 없는 경쟁력이다. 프리미엄 라면을 제외한 국내 라면 가격은 채 1000원이 안 된다.
Mr.X는 “맛도 맛이지만 가격 면에서 해외 라면은 국산 라면에 상대가 안 된다. 프리미엄 라면을 제외한 기존 제품들은 700~800원 선인데 해외 라면은 1000원을 훌쩍 넘는다”고 말했다.
라면은 그동안 정부의 생필품 물가 관리 목록에 포함돼 가격을 거의 올리지 못했다. 다른 식음료 제품들이 경쟁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동안 라면 가격은 제자리였다. 1000원 한 장 가지고 뭐 사기 어려운 상황에서 1000원으로 끼니까지 해결 가능한 라면의 경쟁력은 어마무시하다.
Mr.X는 “가격 인상 저항이 강하다 보니 비용을 절감하면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이 높아졌다”며 “높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서도 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대량 생산시설은 라면 제조업체가 자랑하는 경쟁력 중 하나다. 농심(004370) 신라면 공장은 하루 생산량이 1000만개에 달한다. 5일이면 우리나라 전 인구를 먹일 수 있는 분량이다. 다양한 샘플을 확보해 신제품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도 최소화 했다.
실제로 국산 라면 업체들은 높은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앞세워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농심은 중국에서 신라면을 앞세워 점유율을 꾸준히 늘리고 있고 팔도 ‘도시락’은 러시아 국민이라면 누구라도 먹어봤을 정도로 러시아의 ‘국민 라면’으로 성장했다.
Mr.X는 “정부의 라면 가격 관리가 때로는 상황을 어렵게 만들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국산 라면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강화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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