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5·18탱크데이’ 논란에 중단 검토 올해 하반기 예정대로 사업 추진 결정 독립유공자 후손 50명에 총 1억 장학금 2015년부터 11년간 483명에 10억 후원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스타벅스의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이 중단 위기를 넘기고 올해도 예정대로 이어진다. 지난 5월 불거진 ‘5·18 탱크데이’ 논란으로 국가보훈부가 사업 중단을 검토했으나,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 (사진=뉴시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가보훈부와 스타벅스 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생활이 어려운 독립유공자 후손 50명을 선정해 총 1억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보훈부와 스타벅스는 지난 2021년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을 위한 공식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후손 50명에게 총 1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올해 역시 같은 규모로 장학사업을 이어간다.
올해 사업은 스타벅스의 ‘5·18 탱크데이’ 논란 여파로 중단 가능성이 거론됐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지난 5월 18일 마케팅 과정에서 ‘탱크 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하면서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했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이에 보훈부는 스타벅스와 진행해온 장학사업의 지속 여부를 원점에서 검토해 왔다.
보훈부는 관련 논란과 별개로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돌아가는 장학금 혜택과 지원의 연속성이 끊겨서는 안 된다고 판단해 사업을 계속 이어가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공익적 지원의 취지와 수혜자에 대한 지원을 분리해 대응하기로 한 것이다.
스타벅스의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은 2015년부터 시작됐다.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매해 독립유공자 후손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후원하며 11년 동안 후손 483명에게 누적 10억 원을 지원해왔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유공자 후손을 위한 장학사업이 차질 없이 지속되고 앞으로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