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대표이사 직속 RX사업추진실 산하에 ‘피지컬AI랩’을 가동했다. 구동한 수석연구원이 랩장을 맡아 휴머노이드 전신제어와 보행, 조작, 강화·모방학습 등을 연구한다. 지난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를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삼성 내부에서도 AI·제어 등 로봇 핵심기술을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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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로봇기업들의 실적에서도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분기 매출이 1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7.9% 늘었다. 적자가 이어졌지만 매출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영업손실률은 33.1%에서 16.5%로 개선됐다.
삼성전자와의 거래도 늘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2분기 삼성전자향 매출은 약 32억6475만원으로 1분기보다 35.3% 증가했다. 상반기 모바일 휴머노이드 매출은 86억5289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40.5%를 차지해 협동로봇을 제치고 최대 매출 품목으로 올라섰다.
로보티즈(108490)는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판매 확대가 실적을 이끌었다. 2분기 매출이 153억7213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1% 늘었고, 영업이익은 19억8107만원으로 722.9%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 매출의 98%가량이 액추에이터에서 발생했다. 중국향 매출 비중도 전분기보다 약 3배 늘었다.
두산로보틱스(454910)도 북미 로봇 솔루션 사업을 중심으로 외형을 키웠다. 2분기 매출은 176억740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0% 증가했다. 지난해 인수한 북미 자동화 솔루션 업체 원엑시아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상반기 북미 매출 비중은 약 53%까지 높아졌다.
수익성에서는 업체별 차이가 나타났다. 로보티즈는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두산로보틱스는 적자를 이어갔다. 시장의 기대가 매출로 나타나기 시작한 만큼 앞으로는 확대된 외형을 안정적인 수익으로 연결하는지가 다음 과제가 될 전망이다.
김도형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 로봇기업은 중국 외 휴머노이드 공급망 진입과 국내 휴머노이드 도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받고 있다”라며 “2035년 한국 기업이 글로벌 휴머노이드 생산의 직·간접 30%에 관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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