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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는 지난해와 올해 월드 3쿠션 월드컵에서 세 차례 결승에 진출했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조명우의 마지막 세계대회 우승은 2022년 이집트에서 열린 ‘샤름 엘 셰이크 3쿠션 월드컵’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서바이벌 결승에 올라 준우승 징크스를 깨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결승에 진출한 조명우는 90분 동안 치열한 추격을 받으며 위기를 넘겨야 했다. 경기 초반 4차례 공격 실패로 점수가 7점까지 떨어지기도 했고, 후반 9분을 남기고 에디 멕스에게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경기 종료 45초 전, 조명우는 추가 공격권을 얻어 우승의 기로에 섰다. 멕스가 최종 공격권에서 1점을 치고 물러나자 조명우는 마지막 공격에서 3타를 득점하며 총 85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준우승 에디 멕스는 총 29타와 69점, 3위 타이푼 타스데미르는 총 27타와 61점을 기록했다. 최하위는 글렌 호프만으로, 총 18타와 25점에 머물렀다.
조명우는 우승 인터뷰에서 “결승전에서 세 번이나 준우승에 그쳐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이번 우승으로 그 아쉬움을 다 털어낼 수 있었다”며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끝까지 힘을 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SOOP의 주최로 지난 20일 시작된 ‘SOOP 빌리어즈 페스티벌 2024’는 조명우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