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으로 작년부터 신차 출고가 늦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완성차업계의 신년 할인행사가 축소되면서 연말 구매를 미루던 소비자들 중고차 시장으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작년 내수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를 차지한 현대자동차(005380)의 포터2는 평균 거래 시세가 4% 상승하고 거래량은 59% 증가했다. 코로나19 불황에도 자영업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며 중고차 시장에서도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
세단 모델은 전반적으로 시세 반등 추세다. 국내 대표 세단인 현대차의 그랜저IG와 그랜저HG는 전월대비 시세가 각각 6%, 2%씩상승했다. 대형 세단으로 제네시스 G80은 8%, 더 K9은 2% 시세가 올랐다. 기아(000270)의 준대형 세단인 올 뉴 K7과 중형 세단인 K5 2세대는 각각 10%, 4% 시세가 상승했다.
반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시세가 하락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국내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QM6는 시세가 전월대비 12% 하락했다. 스포티지 4세대는 8%, 올 뉴 투싼은 7%, 올 뉴 쏘렌토는 4%로 각각 평균 시세가 떨어졌다.
안인성 AJ셀카 온라인사업본부장은 “중고차시장에서 겨울은 계절적 비수기로 다소 주춤하는 시기이지만 지속되는 신차 출고 지연과 예년과 달리 소극적인 할인 행사로 인해 중고차 거래가 활발해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AJ셀카는 작년 상반기에 고객의 편의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 내차팔기 서비스 신청절차를 대폭 개선했다. 서비스 이용 고객 유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다양한 고객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최근에는 제주지역에 출장평가와 내차팔기 서비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