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12월 중국 중앙정치국 회의로 인해 중국경기 회복기대감이 시장 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본회의 개최 전 현지 관영매체를 통해 대대적인 정책 기조 전환을 바탕으로 내년 경기부양강도 상향계획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우 연구원은 “14여년 동안 지속됐던 통화정책의 이례적인 전환을 예고하고 민간 소비 진작을 경기 부양의 최우선순위로 격상하며 그간 정부부채 구조조정에 집중했던 재정정책의 기조 변화 계획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지 정부의 강도높은 경기부양정책 효과로 내년 중국경기는 내수를 중심으로 상고하저흐 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아직 실물 경제 상황과 기대감간 괴리는 존재하나 이번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정책 기조 전환은 중국의 디플레이션 탈출 속도를 점진적으로 높여 나갈것”이라고 봤다.
이로 인한 대내외 증시 파급 효과도 이전과는 다를 것이란 전망이다.
우 연구원은 “최근 중국 증시는 당국의 정책회의 이후 경기부양 강도 미진에 따른 실망 매물이 출회하며 하락하는 패턴을 반복했다”며 “그러나 현재 중국 증시의 리스크온 온기는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현지 당국의 높은 환율 방어력으로 인해 증시 하방경직성도 견고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연간 경제 목표 데이터를 확인 가능한 내년 중국 3월 양회 전까지 해당 정책 모멘텀을 유효할 전망”이라고 봤다.
우 연구원은 “국내 중국 관련 업종들도 유망할 전망”이라며 “내년 초 중국 장기 소비 시즌 도래를 앞두고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봤다. 이어 “또한 중국 당국의 자국 외환시장 개입에 따른 위안화 가치 안정화는 국내 증시 수급 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