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연구원은 “전기차향 수요는 크게 유럽(VW, 르노 등), 미국(GM 등), 원통(북미 EV사)으로 구성된다”며 “유럽은 작년 4분기부터 재고조정과 수요 침체를 반영했으나 하반기에는 재고조정 일단락되며 정상화의 첫걸음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11월 시작될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와 2025년 이산화탄소 규제 강화를 감안하면 수주 확대 전개도 조심스럽게 기대 가능하다”며 “7월 유럽 내 중국산 전기차 비중이 하락하며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원통도 연초부터 심화된 재고조정 압박으로 수익성이 부진하고, 유럽과 같이 3분기의 재고조정이 가정하면 올 4분기 전후 정상화가 예상된다”며 “신규 원통 제품(21700 개선품, 4680 등) 적용 시점에 수요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하반기 리스크 요인으로 도매 판매가 견조했던 북미의 재고 조정 가능성이 존재하나 조정폭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수요의 축이 북미에서 유럽·원통으로 옮겨가면서 불확실성이 축소되고, 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이 순차적으로 끝나가고 있어 대형 셀 업체 중 가장 빠른 시점의 판매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