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은 이진희, 안진주, 박지훈 박사 연구팀이 최근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사용하는 새로운 MDI 제조 촉매와 공정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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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폴리우레탄 생산 분야에서는 원료 제조 과정에 이산화탄소를 재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계속돼 왔다. 이 중 폴리올은 합성이 비교적 쉬워 외국은 이미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을 상용화했고, 최근 국내 기업도 이산화탄소를 넣은 폴리올을 제조했다.
화학연 연구팀은 포스겐 대신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새로운 메틸렌 디페닐 디이소시아네이트 제조 공정과 팔라듐·이산화티타늄 촉매를 개발해 생산 효율을 높였다. 특히 ‘전과정 평가(LCA)’를 실시해 객관적인 인체·환경적 유해성 감소 효과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후속 연구를 통해 내년에 연속공정 개발과 공정 통합화를 시작으로 2030년께 파일럿 규모 스케일업 등 실증을 통한 기술 상용화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영국 화학연 원장은 “유해 가스 사용을 줄이고 이산화탄소 전환을 통한 폴리우레탄 핵심원료 제조 기술을 확보해야 하다”며 “향후 국내 석유화학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화학 공정 과학기술 분야 국제학술지 ‘화학공학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과 ‘그린화학(Green Chemistry)’에 각각 8월과 7월자 논문으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