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여사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NED)에서 북한 억류 피해자와 유족, 탈북민, 북한 전문가 등과 만나 “우리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북한인권 개선에 강한 의지가 있으며, 고통받는 북한 주민을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북한 실상에 관한 탈북민 증언을 듣고 “여러분의 용기 있는 행동이 앞으로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저와 우리 정부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민간단체와 활동가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북한인권 개선의 목소리가 더욱 크고 단단해지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김 여사는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중학생 30여 명을 공개 처형했다는 최근 북한 소식도 언급하며 북한 인권 악화에 우려를 밝혔다.
이날 자리엔 2015년 북한에 억류됐다가 17개월 만인 2017년 식물인간 상태로 귀국, 사망한 오토 웜비어의 어머니 신디 웜비어도 참석했다. 웜비어 씨는 “김 여사께서 오토를 항상 기억해줘서 너무 감사하며 오토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내가 없었을 것”이라며 김 여사에게 아들 이름이 새겨진 목걸이를 선물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때도 북한 전문가·탈북민과 만나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하는 등 이 문제에 관심을 쏟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