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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올해 연간 매출액으로 2843억원, 영업이익 270억원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전망치는 지난해 대비 매출액은 13.0%, 영업이익은 51.0% 각각 증가한 것이다. 에스티팜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53억원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상저하고 실적이 에상된단 얘기다. 일각에선 올리고 공급확대에 따라 올 4분기 에스티팜의 영업이익이 206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올리고 매출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연간 영업이익률은 두자릿수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임상용 물질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더 높으나 1차 공급자의 지위를 갖는 상업용 물질(신약)의 경우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계약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공급제품군이 확대되고 고객사 물질이 승인됨에 따라 규모의 경제 및 수익성 모두 제고가 가능하다”면서 “하반기 이러한 품목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엄만용 현대차증권 연구원 역시 “하반기 고마진 제품들의 위탁생산(CMO) 생산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부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고지혈증, 혈액암, 동맥경화증, 만성 B형간염, 척수성근위축증 치료제 등 주요 5개 제품의 하반기 생산이 상반기 2배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 에스티팜와 CMO 계약 관계에 있는 혈액암 치료제(제론의 이메텔스타트)는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청에 따른 내년 1분기 상업화 개시가 예상된다.
중장기 올리고 수요 증가에 대해선 이견이 없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로슈의 고혈압 지표제 질레베시란을 비롯한 다수의 RNA 치료제들은 후기 임상 단계로 갈수록 대량 생산에 대한 수요(니즈)가 증대될 것”이라며 “에스티팜은 지속적으로 FDA 실사 인증을 진행하고 있고 이미 글로벌 제약사와 신뢰도를 구축하고 있어 추가 수주 게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