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올리패스(244460)(대표이사 정신)는 아세틸코에이카르복실라제2(ACC2)의 발현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올리패스 PNA 인공 유전자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미국 특허 취득은 한국에 이어 두 번째이며 전 세계 주요 국가들에 특허 출원 중이다.
ACC2는 지방 합성 혹은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다. ACC2를 억제할 경우 부작용 없이 지방 대사가 증가하기 때문에 ACC2 저해제는 안전한 비만, 당뇨 및 NASH(비알코올성 지방 간염) 치료제로서 널리 주목받아 왔다. 우리 몸에는 ACC2와 단백질 구조가 유사한 ACC1 역시 발현되는데, ACC1은 지방산 합성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ACC1을 장기간 억제하면 다양한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업계의 전통적 방식으로는 ACC1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ACC2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약물을 개발하는데 번번이 실패해왔다.
이번 특허 취득한 ACC2 안티센스 올리고핵산은 ACC1 발현에는 전혀 영향이 없이 ACC2 발현을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안전하고 효능이 우수한 비만, 당뇨 및 NASH 치료제 개발에 적합할 것으로 올리패스는 기대하고 있다. ACC2 저해제는 주로 근육에서 지방 대사를 촉진한다.
피부 첩포 제형으로 근육에 전달할 경우 간에 무리없이 비만, 당뇨 및 NASH 치료에 필요한 충분한 수준으로 지방 대사를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올리패스는 이번 미국 특허의 ACC2 발현 억제제를 안전한 비만, 당뇨 및 NASH 치료제로 개발하고자, 의약으로 전용 가능한 피부 첩포 제형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