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노벨티노빌리티는 ‘c-KIT’ 타겟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인 ‘NN2802’를 7억 3325만달러(약 8800억원)규모로 발렌자바이오에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발렌자바이오는 자가면역 및 염증성 질환에 특화된 미국 바이오텍으로, 다수의 단클론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노벨티노빌리티는 700만달러(약 84억원)의 계약금을 계약일로부터 10일 이내 수령한다. 임상과 허가, 상업화 등의 단계별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최대 총 7억 3325만 달러(약 8800억원)를 지급받을 예정이다.
노벨티노빌리티가 기술이전에 성공한 NN2802는 비만 세포(mast cell)에 의해 유발된 자가면역 질환 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항-c-KIT 항체 기반의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c-KIT은 비만 세포의 생존과 활성화에 매우 중요한 수용체 타이로신 키나제다. c-KIT 차단시 비만 세포의 탈과립(degranulation) 현상과 증식(proliferation)이 동시에 억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성진 노벨티노빌리티 최고재무사업책임자(CFBO)는 “지난 해 7월 미국 셀덱스(Celldex)에서 개발 중인 c-KIT 저해 항체(CDX-0159)가 임상 1b에서 단회 투여로 95%의 치료 반응률을 보인 이후, NN2802의 기술이전 가능성에 대해 복수의 미국 바이오텍으로부터 문의를 받았다”며 “이는 기존 표준치료제가 40% 내외의 치료 반응률을 보이는 것을 고려할 때 매우 고무적인 결과로, 비만 세포와 관련된 다양한 알러지성 질환의 치료에 있어 c-KIT 저해 항체가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발렌자바이오의 최고전략책임자(CSO)인 윌리엄 보니피시오 박사(William Bonificio, Ph.D)는 “노벨티노빌리티의 전임상 데이터 패키지를 볼 때 NN2802는 만성 두드러기증을 포함한 비만 세포 유래 질병의 best-in-class 치료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발렌자바이오는 자사의 IND 프로그램을 통해 NN2802 개발을 빠르게 진행하여 이르면 2023년부터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규 노벨티노빌리티 대표는 “노벨티노빌리티는 발렌자바이오와의 협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자체 개발 중인 망막질환 치료제 NN2101 및 ADC 항암 치료제 NN3201에 대해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