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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강화 수돗물에서 유충이 처음 확인되는 등 공촌정수장에서 공급된 수돗물 오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18일 강화에서 접수된 수돗물 유충 민원 2건 가운데 1건에서 실제 유충이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인천 수돗물에서 유충이 확인된 지역은 강화, 서구, 중구 영종 등 3곳으로 늘었다.
강화는 14~17일 35건의 수돗물 유충 민원이 접수됐으나 인천시 현장점검반 조사에서 유충이 확인되지 않았었다. 강화에서 유충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구는 9~17일 310건 민원 중 126건에서 유충이 확인됐고 18일 추가 접수된 22건 중 15건에서 유충이 나왔다. 영종은 16~17일 민원 13건 중 2건에서 유충이 확인됐다.
서구지역 가정집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은 서구 공촌정수장에서 발견된 안개무늬날개깔따구, 등깔따구와 동일한 종으로 분석됐다. 영종, 강화에서 나온 유충에 대해서는 환경부 국립생활자원관에 검사를 의뢰했다.
인천시는 공촌정수장 활성탄 여과지에서 발생한 깔따구 유충이 배수지, 직수관 등을 통해 서구지역 등 일부 가정집 수돗물로 유입된 것으로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