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된 것이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미군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이란 라라크섬의 로켓 발사대 2곳을 공격했다. 미국이 이란을 직접 타격한 것은 약 한 달 만이다. 이후 이란은 요르단 내 미군 기지들을 공격하며 보복에 나섰다.
양측의 충돌 재개로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화 기대가 약해지면서 국제유가가 뛰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2% 넘게 상승해 배럴당 85달러를 넘어섰고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도 90달러를 돌파했다.
유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를 키웠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장중 65.9%까지 반영했다. 워시 의장은 지난 28일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물가상승률을 연준 목표인 2%로 되돌리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국채금리도 상승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약 4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 오른 4.75% 수준까지 올라 20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반도체주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엔비디아(+1.48%)를 비롯해 샌디스크(+5.50%)와 퀄컴(+3.83%) 등이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에너지주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하락에도 뉴욕증시는 8월 전체로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가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고, 다우지수는 5개월 연속 월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