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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들 속속 방중 사절단 출국…"좋은 성장 실마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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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기자I 2026.01.04 15:47:01

이재명 대통령 국빈 방문에 방중 사절단 동행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등 4대그룹 총수
포스코·GS·CJ·LS 회장도 함께 민간 외교 지원
비즈니스 포럼, 경제 협력 MOU 등 일정 소화

[이데일리 김정남 이윤화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한 경제인 200여명이 동행했다. 두 나라간 산업·투자 협력의 온기가 되살아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4일 재계에 따르면 대통령 국빈방문을 계기로 방중 경제사절단을 꾸린 대한상공회의소의 최태원 회장(SK그룹 회장) 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중국을 찾았다.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도 사절단 자격으로 방문했다. 대한상의가 방중 경제사절단을 꾸린 것은 지난 2019년 12월 이후 6년여 만이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최태원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55분께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출국하면서 각오를 묻는 질문에 “6년 만에 가는 방중 사절단이 잘 진행돼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기업들과 공급망 리스크 등을 의논할 계획인지에 대해서는 “좋은 성장 실마리를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 회장에 앞서 이재용 회장과 구광모 회장도 각각 출국장에 들어갔다.

경제사절단은 이번 방중 기간 한중 비즈니스 포럼, 경제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등을 진행한다. 인공지능(AI) 전환에 따른 제조 혁신 모델, 원자재 공급망 협력, 서비스·콘텐츠 분야 협업 방안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대규모 방중을 계기로 민간 차원의 한중 경제협력이 일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005930)는 중국 시안에서 낸드플래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중국 우시에서는 D램을, 다롄에서는 낸드플래시를 각각 생산하고 있다. LG그룹의 경우 중국에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011070), LG화학(051910),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생활건강(051900) 등 6개 계열사가 30여 개의 생산 법인을 운영 중이다. LG(003550) CNS도 별도 법인을 두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법인’에 신규 투자를 단행하면서 현지 영향력 확대 기대감을 키웠다. 현대차·기아는 한때 중국이 연간 180만대 가까이 판매하던 글로벌 최대 시장이었으나, 2016년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 이후 한한령(限韓令) 등으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양사 합산 20만대 수준에 그친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방중을 계기로 주요 생산 기지이자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민간 차원의 경제협력이 일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여러 대외 환경을 고려하면 과거와 같은 대규모 투자 단행 등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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