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의 핵심은 MS가 오피스와 보안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묶음 판매로 제공해 시장 경쟁을 훼손했다는 혐의다. 일종의 ‘끼워팔기’ 문제다. 비지니스 파트너 일부는 MS가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에 사용자 인증하는데 도움이 되는 보안 소프트웨어(MS 엔트라 ID)를 끼워팔고 있다고 FTC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끼워팔기 행위는 경쟁 사이버보안회사의 경쟁을 어렵게 만드는 전형적인 시장지배적 남용 행위다.
세일즈포스와 슬랙, 줌 커뮤니케이션 등은 MS가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팀즈’를 워드와 엑셀 등 소프트웨어에 무료로 제공하면서 경쟁사들이 사업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도 FTC가 업무용 소프트웨어 등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반경쟁적 관행에 대해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경쟁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사업부에 대해 반(反)독점 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용 소프트웨어 등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반경쟁적 관행을 하고 있다는 게 골자다. MS가 자사 클라우드 ‘애저’ 이용자가 타사 클라우드로 옮기지 못하도록 징벌적 조건을 부과하고 있다는 혐의다. MS가 애저를 해지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구독료를 대폭 인상하거나 높은 탈퇴 수수료를 부과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FTC는 타사 클라우드를 이용할 경우 자사 소프트웨어 MS 365가 호환되지 않도록 하는 것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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