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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활성화된 간 성상세포에서 분비되는 레티노익산이 종양 관련 대식세포의 아르기나아제 1 발현을 유도해 아르기닌의 대사를 촉진하고, 세포독성 CD8+ T세포의 증식이 억제되며 간암 발병이 촉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간암 환자의 간 조직을 이용한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에서 종양 미세환경 내 CX3CR1과 Arg1을 발현하는 특정 대식세포 군집을 발견하고, 해당 특성을 가진 대식세포들은 활성화된 간 성상세포와 근접해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CX3CR1이 결손된 쥐에 발암물질을 이용해 간암을 유발했을 때, 암 주변 조직으로 이주한 종양 관련 대식세포의 수가 감소하고 종양의 발생도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원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간암 종양 미세환경 내 면역세포와 비실질 세포인 간 성상세포의 상호작용 기전을 대사적 측면에서 처음 밝혔다”며 “이를 억제했을 시 간암이 호전됨을 통해 간암 치료의 새로운 전략으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간학 (Hepatology)’에 지난 달 19일자 온라인판에 출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