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8일 새만금 대회장에서 퇴영한 파나마 등 6개국 215명의 잼버리 대원에게 숙소를 배정하고 11일까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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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는 특별 기획행사 ‘모두가 하나가 되는 날’ 프로그램과 기획공연을 진행했다. 공연에는 안산시립예술단, 가수 웅산, 아이돌 아큐아(AQA) 등이 출연해 흥겨운 자리를 만들었다.
이후 대원들은 올림픽기념관 체육관으로 이동해 ‘몸으로 말해요, 언어는 달라도 눈빛으로 소통해요’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국적과 성별은 달라도 준비된 K-POP 단체게임 응원전을 비롯해 투호 던지기, 굴렁쇠 굴리기, 림보, 제기차기 등 민속문화 체험을 하며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공감대를 키웠다. 이 외에도 대원들은 대부도 생존수영 체험, 유리섬박물관 견학, 암벽등반 체험, K-POP 댄스문화 체험 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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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단체의 식료품 등 물품 기탁이 이어져 훈훈한 분위기도 연출됐다. 시는 9일 한국자유총연맹 안산시지회, 한국노총 안산·시흥지역지부, NH농협 안산시지부, 광덕회 등으로부터 치킨, 빵, 과일, 우산 등을 기탁받아 잼버리 대원에게 나눠줬다.
한국 음식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대원들에게 치킨이 배달되자 숙소에는 환호가 쏟아지기도 했다. 몰타 국적의 한 잼버리 대원은 “한국을 방문하기 전 유튜브를 통해 한국의 먹는 방송을 시청한 적이 있다. 그 중 치킨을 꼭 한 번 먹어보고 싶었다”며 “예상하지 못한 맛있는 음식을 선물 받아 감사한 마음이다”고 밝혔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청소년들의 문화 올림픽인 잼버리 대회가 조기 퇴영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잼버리 대원과 함께 안산에서의 추억을 만드는 화합의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