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자회사 '기보메이트' 설립…용역근로자 72명 정규직 전환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비정규직 용역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자회사 ‘기보메이트’를 설립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기보의 자회사 설립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Zero)’ 정책에 맞춰 공공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한 방안이다.

기보메이트 직원은 기보 본사와 연수원 등에서 경비, 미화, 시설관리, 콜센터 업무를 담당하는 용역근로자 72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향후 용역계약 만기시 기보메이트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이번 자회사 설립으로 용역업체에 지급하던 부가세, 일반관리비, 이윤 등을 전액 근로자 임금과 복지에 활용하게 돼 기존 기보의 비정규직 용역근로자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기보메이트는 전환근로자 정년을 60세로 설정하되, 고령자 친화 직종의 경우에는 65세로 높였다. 전환시점에 정년 초과한 근로자에 대해서는 최대 3년 이내에서 정년적용을 유예했다. 앞서 기보는 지난해 12월 기간제 근로자 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고 현재 운전직 용역근로자를 직접고용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정윤모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정책에 적극 부응코자 주무부처와 사전협의를 거쳐 자회사를 설립했다”면서 “가용한 예산을 최대한 활용, 자회사 근로자 처우개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