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회장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8층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민 회장은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면 국제시장의 신인도는 굉장히 좋아질 것"이라며 "대우건설이 현대건설 못지 않게 글로벌 건설의 큰 포션(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이를 위해 국내외 부실을 정리할 필요가 있어 일단 대우건설 자본을 증액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민 회장은 자본 증액 방식에 대해 "유상증자 등 여러가지가 방안이 있을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또 추가 투자의 방법으로 국내외 엔지니어링 기업의 인수·합병(M&A)등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민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대우건설 경영권을 고가에 인수한다는 안팎의 우려를 불식하겠다는 자신감으로 비쳤다. 산업은행이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해 인수할 대우건설의 주당 매입가격은 1만8000원으로 최근 1만원 안팎의 시세보다 80% 비싼 수준이지만 대우건설의 핵심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이러한 차이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것.
용산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과 같은 대규모 PF사업에 대우건설이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산업은행은 금융 전문가지 건설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재무적인 개선을 뒷받침하는 게 역할"이라고 전제한 뒤 "용산이 좋다 나쁘다는 대우건설 경영진이 판단해야할 문제로 경영의 자율권을 충분히 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금이 필요한 건설사들이 (대규모 PF사업) 참여를 꺼리고 있어 사업성 있는 프로젝트를 선별할 경우 대우건설이 도약할 수 있는 상당히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건설과 금융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이 삼성물산을 대신할 수 있는 잠재적 건설투자자로 평가하면서도, 회사 주인이 바뀌는 상황변수가 경영진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민 회장은 GM대우의 중장기 발전방안과 관련한 GM본사와 협상에 대해서는 "9월말이면 어느정도 마무리를 해야 한다"며 "GM측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어 조만간 구체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042660) 매각 시점에 대해서는 "조선 시황이 상당히 회복되고 있고 전망도 나쁘지 않다"며 "시동을 걸어도 되는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기 중 (매각을) 끝내고 싶다"며 "올해 내 매각 공고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 회장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민 회장은 민영화 사전절차로 2011년 국내증시, 2012년 해외증시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그룹 임직원의 의지에는 변화가 없다"면서도 "다만 민영화 방식과 절차는 주주(정부)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그는 `물리적으로 내년 상장은 힘들지 않겠냐는`는 지적에 대해 "지난 2년간 상장 등 민영화를 위한 사전 작업을 착실히 진행해 왔다"며 "지시만 떨어지면 상장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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