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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98포인트(0.17%오른 5만872.11에 거래됐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6 내린 7386.65, 나스닥종합지수는 0.97% 하락한 2만5678.82을 기록했다.
시장 불안 심리를 보여주는 변동성지수(VIX)는 지난 4월 7일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날 하락세는 기술주가 주도했다.
전날 반등에 성공했던 기술주가 다시 매도 압력을 받으면서 S&P500 기술업종지수는 장중 4% 넘게 급락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도 한때 3% 이상 오르다가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뒤 1.9 % 하락했다.
마이클 오루크 존스트레이딩 수석시장전략가는 “전날 반등이 마무리된 뒤 시장 전반에 다시 매도 물량이 나왔다”며 “현재는 모멘텀 주식에 대한 차익실현과 업종 순환매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주 급락했던 반도체주에 대한 경계심이 여전히 강했다.
시장에서는 AI 열풍을 타고 급등한 반도체주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브로드컴의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이 촉발한 기술주 조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중동 정세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하던 미군 아파치 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미국은 반드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형성됐던 중동 휴전 기대가 다시 흔들렸다.
오루크 전략가는 “트럼프의 게시글이 시장 하락폭을 한 단계 더 키웠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이 2~3일 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언급한 데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도 선박 통행량 증가를 언급하면서 유가 상승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투자자들은 10일 발표될 5월 CPI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이란 전쟁과 유가 상승이 실제 물가에 얼마나 반영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첫 번째 주요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최근 제기되고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욱 힘을 받을 수 있다.
오는 12일 예정된 스페이스X IPO도 증시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약 750억달러를 조달하고 기업가치는 1조7천500억달러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 IPO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스페이스X 공모 청약을 위해 기존 보유 주식을 매도하고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 전략가들 사이에서는 올해 급등한 반도체주와 AI 관련주에서 차익실현이 나타나는 배경 중 하나로 스페이스X IPO가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오픈AI가 전날 비공개 방식으로 상장예비심사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AI 투자 열기가 다시 부각됐지만 이날 시장에서는 오히려 과열 우려가 부각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많았지만, 시가총액 비중이 큰 기술주 급락이 지수 전체를 끌어내렸다.
시장에서는 CPI 발표와 스페이스X 상장이라는 두 개의 대형 이벤트가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뉴욕증시의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