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교수는 지난 16일 오후 1시 20분께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패밀리타운 아파트 앞 교차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려다 우회전하던 A씨의 덤프트럭에 깔려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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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사고 당시 교통신호를 위반하지 않았고 횡단보도 신호도 빨간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곳이 교통섬과 인도 사이로 난 우회전 전용도로라는 점에서 A씨가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를 위반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우회전 전용차로에서 발생한 사고여서 일반적인 교차로의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와는 사안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 교수의 별세 소식에 의료계뿐 아니라 환자와 환자 가족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에는 “교수님 덕분에 살았다”, “가족과 15년을 더 함께할 수 있게 시간을 벌어주셨다”는 글이 잇따랐다.
30년 넘게 의료 현장에 몸담았던 주 교수는 고난도 수술인 ‘대동맥 박리’ 수술 성공률이 98%에 달하는 명의로 알려졌다.
또 급한 수술을 위해 병원 10분 거리에 살았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주 교수가 과로를 걱정하는 아내에게 마지막 남긴 말은 “환자 상태가 좋아져 기분이 좋다”였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