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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 권영재" 엽편소설집 '지랄 육갑 떨지 마' 신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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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I 2022.10.06 09:30:51

육갑 떨지 않고 살겠다며 출간한 ''지랄 육갑 떨지 마''
나이가 들수록 의과대학 서적보다 소설이 더 좋아져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정신과 의사 권영재 작가가 엽편소설 모음집 ‘지랄 육갑 떨지 마(출판사 온북스)’ 를 출간했다. 현대사를 함께 겪은 독자들에게는 당시의 추억을 되살리며 깊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도, 젊은 세대에게는 격동기를 살아온 부모세대의 고뇌와 인간미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권 작가는 “의욕만 넘쳤던 30대 의사가 이제는 팔순을 바라본다며, 그 어느 때보다 세대간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나이든 세대들에게 옛 생각에 잠시 젖어
들면 좋겠다는 소박한 마음으로 글을 적었다며, 책을 접하게 될 젊은 세대에게는 조금이나마 나라와 경제와 가족을 걱정하면서 열심히 살아온 부모세대를 이해하고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도, 젊은 세대들이 잘 쓰지 않는 한자말이나 용어들이 있어 걱정스럽다며, 그저 재미있게 논픽션으로 읽어봐 주길 권한다” 고 소개했다.

책은 크게 3부로 나뉜다. 어떤 글들은 풍자가 가득하며, 어떤 글들은 기이하며, 때론 따듯하고 가슴 절이는 스토리로 가득하다.

권 작가는 칼럼과 에세이를 즐겨 쓴다. 매일신문의 연재 작자로서도 유명한데 ‘내 고향 대구’ 와 ‘권영재의 대구음악유사’ 를 집필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일본어로도 번역되어 일본에서도 널리 알려지고 있는 소설 ‘아련한 어느 봄날의 추억’ 으로 제2회 이태원문학상(이태원문화기념사업회 주체)을 수상하여 이미 소설가로서도 인정을 받기도 했다. 그의 이번 작품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권 작가는 지인들 사이에서는 쓴소리를 잘하기로 정평이 나 있지만, 올곧은 성격과는 다르게 작가로서는 무한한 창작의 세계를 펼친다. 고향 대구를 사랑하는 그에게 대구경북의 역사와 이웃들의 에피소드가 그의 삶의 터전이고 이야기의 소재가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의과대학 서적보다 소설을 더 좋아한다는 그는, 시간이 나면 집 근처 서점에 들러 책 몇권을 구입하는 것을 제일 좋아하며, 서점을 나와 꽃집을 들려 들꽃 화분을 집으로 들고 오는 것이 유일한 낙이라고 할 정도로, 그저 아픈 환자의 편이 되어주고, 손주들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고, 글을 쓸 수 있는 건강만 허락되길 소원하는 소시민 이자, 검소하고 소박하며 낮은 자세로 세상을 바라보며 사는 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저서로는, 정신건강클리닉(2000년), 거리에 선 청진기(2006년), 소소한 행복(2012년), 아름다운 사람들(2014년), 비내리는 고모령(대구음악유사, 2014년)이 대표적이다.

대구 동인동에서 태어나 경북고와 가톨릭의대를 졸업, 신경정신과 전문의가 돼 대구정신병원 의무원장, 대구적십자병원 및 서부노인병원 병원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미주병원 진료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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