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만약에 지금 현재 의석 구조가 여당이 약 180석 정도 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국민의힘)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경우에 심각한 대립 상황이 계속되고 이렇게 된다면 대한민국은 멈출 수도 있다는 그런 절박함이 있었다”며 “민주당에 좀 쓴 소리를 해서 민주당이 개혁되고 국민의 사랑을 다시 받는다면, 저희가 전진을 위해서 노력할 여지가 있겠다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서도 “여러 장점이 많다”면서도 “검찰에 아무래도 한 30년 가까이 재직했기 때문에 생각이 상당히 검찰스럽게 고정돼 있고 양보와 타협이 수시로 일어나야 하는 정치적 판단에선 아무래도 경직된 자세인 것 같다”고 직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선거라는 게 5년 동안 대한민국의 선장을 뽑는 일이기 때문에 그래도 민생을 좀 더 책임지고 고단한 국민의 삶을 좀 더 낫게 만들 수 있는 역량 있는 사람이 누굴까라고 본다면 그래도 그런 성공의 경험이 있는 이재명 후보가 좀 더 낫지 않나”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용호·금태섭 의원이 국민의힘으로 합류한 것에 대해선 “‘상대 진영에 대한 무슨 반격이다’ 이렇게 보기보다는 오랫동안 고민을 해왔고 앞으로의 행보와 또 언행을 해서 과거 민주당을 지지하다가 마음이 떠나 있는 많은 분들을 되돌리는 그런 일에 좀 집중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으로 간 것에 대해선 “안타깝게 생각한다. 현 정부가 하는 여러 정책들을 보면서 이 정부가 계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그래도 민주당이 개혁하고 혁신한다면 이 180석의 의석이 대한민국을 위해 제대로 쓰일 기회가 분명히 있을 것이고 좀 선용될 수 있도록 제가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그동안 180석에 대한 자만, 오만 이런 것들이 수시로 국민들 앞에 보인 것 같다”며 “‘민주당 아, 정말 쟤들 너무한다’는 생각이 국민들 마음속에 상당히 자리잡혀 있다. 이것을 되돌리려면 진정성 있는 사과와 태도전환을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