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충격이 사이클 진폭 상 일시적인 수직 하락을 이끌어 낸 것이라고 본다면 그 충격에서 벗어나는 과정이 전개될 경우 바닥을 통과하고 있던 이전의 사이클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일본 공작기계 수주나 글로벌 상장 기업들의 현금성 자산 증가 등 CAPEX 사이클에 선행하는 지표들의 회복도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가져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Global X Robotics & Artificial Intelligence ETF’(BOTZ), ‘ROBO Global Robotics and Automation Index ETF’(ROBO) 등 로봇 및 산업 자동화(오토메이션)와 관련된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목했다. 그는 “최근 수익률 추이를 보면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대비 우월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글로벌 CAPEX 사이클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즉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CAPEX 사이클과 로봇 및 자동화를 통한 효율성 제고라는 부문에 대한 관심이 연동되고 있다는 해석이었다.
그는 “전역적인 생산성의 하락과 기업의 마진 여건 악화가 기업의 효율성 제고 노력으로 연결되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높아질 수 있는분야, 더불어 CAPEX 사이클의 회복이 업황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 분야라는 조건을 대입해 보면 결론적으로 삼성SDS(018260), 롯데정보통신(286940) 등 주요 SI기업들을 떠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