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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청명인 4일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4일 강원 삼척 등 전국에서 모두 9건의 산불이 발생해 이 중 5건은 진화를 완료하고, 4건은 진화 중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강원 삼척산불로 산림 0.5㏊에 피해를 입혔고, 강원 횡성과 경기 파주, 경남 합천, 경기 의왕 등지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이어졌다.
또 경북 영양과 경남 사천, 경기 남영주, 강원 춘천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은 오후 6시 기준 주불 진화에 실패했다.
경남 진주와 경기 시흥, 충남 서천, 경기 화성, 경기 연천, 경북 김천, 제주 한림, 경기 파주 등지에서 쓰레기와 논·밭두렁 불법소각 등 모두 12건의 산불이 일어났지만 조기 차단에 성공했다.
산림당국은 이날 불법 소각 및 성묘객 실화 등 가해자 5명을 검거했으며, 산림보호법에 따라 강력 처벌할 예정이다.
산불 실화는 과실이라 하더라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도 지게 된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고락삼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식목일을 앞두고 건조한 강풍으로 산불 발생이 급증했다.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산불로부터 나무를 지키는 것도 식목일의 큰 의미가 있다”면서 “산불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