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매카시 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하원의장직에 재출마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료 의원들에게도 불출마 의사를 표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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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은 이날 전체 회의를 열고 매카시 의장 해임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한 결과 찬성 216표, 반대 210표로 가결했다. 공화당 내 초강경파 의원들이 최근 매카시 의장이 추진한 45일짜리 임시 예산안에 반발해 해임을 주도했다. 대통령, 부통령에 이어 권력 순위 3위인 하원의장이 해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해임 직후 워싱턴 정가에서는 매카시 의장이 재출마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과 당내 초강경파와의 관계 개선 없이는 재선출이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공존했는데, 매카시 의장이 직접 불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매카시 의장은 다만 최근 임시 예산안 처리 주도 등을 두고 “정부라는 것은 타협점을 찾도록 설계돼 있다”며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