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9% 늘어난 18억8000만달러, 영업이익은 80% 늘어난 2억9000만달러, 영업이익률(OPM)은 3.6%포인트 늘어난 15.4% 를 기록했다”며 “컨센서스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3.4%, 56.1% 상회하는 빅 서프라이즈”라고 밝혔다.
모든 제품군의 물량이 증가했고 북미에서 초호황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률은 재료비와 운송비, 인플레이션 둔화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환효과는 전년대비 6% 수준이었고 특별한 일회성은 없었다.
명 연구원은 “코로나 공급망, 물류 차질이 줄어들며 줄어들거라 봤던 잔고가 다시 늘었다”라며 “미국 인프라를 보는 시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했다. 북미 산업차량 판매는 전년비 135% 늘었다. 경쟁사 제품 이슈가 있지만 미국 공장 투자 증가 효과다.
북미 컴팩도 48% 성장했다. 명 연구원은 “코로나19 이연 수요 정상화 관점에서는 해석이 안 된다”며 “미국을 소비 대국 관점에서 봐온 우리는 50년 만에 돌아온 미국 인프라 투자의 거대한 변화를 놓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몇 년간 공장 투자와 신재생,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며 과거 중국 인프라 투자에 버금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명 연구원은 “주가수익스왑(PRS) 오버행 이슈가 해소된 후 주가가 리레이팅됐고 신흥국 건설장비도 서프라이즈를 이어가 종목 선택의 고민이 있을 수 있다”며 “선진·신흥 선호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분명한 건 현재 땅을 까는 모든 장비가 부족하며 코로나 팬데믹 이연 수요에 착시가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이 갈라서며 제조와 인프라의 중복 투자수요가 생겼다는 점을 주가 호재 요인으로 봤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지나며 자원의 중요도가 급상승했고 전기차, 신재생 투자가 늘었다는 점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