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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진 전 교수는 2013년 11월 19일 당시 추 의원이 대정부질문에서 정홍원 총리에게 질타하는 영상을 공유하면서 “내가 나에게 보내는 편지. 과거의 추미애가 현재의 추미애에게”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가 언급한 일은 7년 전 추 장관이 야당 의원일 당시 국정원의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던 윤석열 팀장이 수사에서 배제되자 정부에 비판을 한 일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중이었던 2013년 10월 18일 검찰은 국가정보원 대선·선거개입 의혹 특별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 여주지청장을 수사팀에서 배제했다.
이후 추 의원은 정 총리에게 “박 대통령 위에 국정원이 있다는 말이 시중에 떠돈다”며 “박 대통령이 대선에서 국정원의 도움을 안 받았다면서 대선개입 진상규명과 국정원 개혁요구를 묵살하니 국민이 실망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정 총리가 “정권의 입맛에 맞는다고 해서 (비위를)감싸야 한다는 건 심하신 말씀”이라며 “철저히 수사하고 재판도 하고 있다”고 하자 추 의원은 “박 대통령에게 잘 보이려 온갖 애를 쓰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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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진 전 교수는 지난 25일에도 “이건 추미애와 윤석열 개인의 갈등이 아니다”라며 “민주주의에 대한 상이한 두 관념의 충돌”이라며 “쌍팔년도 운동권의 낡은 민중민주주의 습속이 권력분립과 적법절차를 강조하는 자유민주주의 시스템과 충돌하는 현상이다. 운동권 이 이제 사회발전의 질곡이 된 것이다. 단 3년 반만에 ‘압축부패’를 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24일 추 장관은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했다. 그러자 윤 총장은 직무배제 하루만인 25일 밤 법원에 온라인으로 추 장관의 직무정지 조치에 대한 집행정치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