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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은 글로벌 신차(CUV) 생산을 위해 대규모 시설 투자를 추진한 창원공장에 이어, 부평공장에도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글로벌 신제품을 추가 생산하기 위해 작년 말부터 2000억원대의 대규모 시설 투자를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한국지엠은 경영정상화 계획의 일환으로 2018년 약속했던 두 개의 글로벌 제품의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연간 50만대 규모의 생산 설비를 구축하게 됐다.
이날 부평공장에서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은 새로운 설비투자를 성공리에 추진하고 있는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내년부터 생산될 글로벌 신제품의 성공적인 생산과 출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렘펠 사장은 “창원과 부평에서 생산될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은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GM 한국사업장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핵심 모델 중 하나다”며 “내년부터 출시되는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은 제품 디자인부터 엔지니어어링, 생산에 이르기까지 GM 한국사업장의 모든 역량이 집약된 모델인만큼,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대규모 생산 시설 투자를 통해 부평공장은 프레스, 차체, 조립 공정의 설비들을 새롭게 갖추는 등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특히 프레스 공장은 소형부터 대형 차종 생산까지 대응할 수 있는 5250톤(t)급 탠덤 프레스(Tandem press) 설비의 로봇 자동화 및 랙 핸들링 시스템 등을 교체해 한 번에 두 개의 부품이 동시에 생산될 수 있도록 멀티 부품 생산 콘셉트를 신규 적용해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작업자와 로봇의 공동 작업 공간에 정부에서 승인한 라이트 커튼(Light Curtain) 시스템을 설치해 작업 안전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한국지엠은 지난 달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창원, 부평공장의 생산 운영 최적화를 위한 대규모 인력 배치전환을 노동조합과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은 두 공장의 생산 확대와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내 1200명 규모의 사업장 간 인력 배치전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설비 투자와 사업 최적화를 통해 연간 50만대 규모의 생산 체제를 확보, 경영정상화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