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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는 52주 최고치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국면에 진입했고, 나스닥지수는 고점 대비 약 13% 밀리며 기술적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S&P500 지수도 고점 대비 약 9%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약세 흐름이 뚜렷하다. S&P500 지수는 5주 연속 하락세어 가며 2022년 이후 최장 하락 흐름이 예상된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일부 완화됐지만, 시장 전반에서는 주말 동안 전쟁 관련 변수에 대비한 위험 회피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급등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4.22% 상승한 배럴당 112.57달러에 마감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46% 오른 99.64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00달러를 돌파하며 2022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유예 연장 발표 직후 나타난 유가 하락 반응은 일시적이었다”며 “현재 브렌트유 가격은 발표 이전 수준에 다시 근접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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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중동 내 에너지 시설 공격이 겹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국영 매체를 통해 해협을 봉쇄했다고 밝히며, 통과 선박에 대해 강경 대응을 경고했다. 실제로 중국 선박 2척이 통과를 저지당했고, 피격된 태국 국적 화물선은 좌초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에너지 및 핵 관련 시설을 공격하고, 이란이 걸프 지역에서 보복에 나서면서 충돌이 에너지 인프라로 확전된 점도 시장 불안을 키웠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전략가는 “불확실성과 변동성 확대가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줄이게 만들고 있다”며 “시장이 펀더멘털보다 헤드라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 시한을 4월 6일까지 연장하며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시장은 협상이 실제 이뤄질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리드 전략가는 “”유예 조치가 단기적인 확전 위험을 일부 낮출 수는 있지만, 이란이 협상을 부인하고 있고 호르무즈 해협이 여전히 대부분 봉쇄된 상황에서 분쟁 해결 경로에 대한 가시성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치는 전쟁 종식을 모색하려는 신호로 해석되지만 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과의 직접 협상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며, 미 국방부가 중동에 병력 1만명을 추가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오면서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이 수개월이 아니라 수주 내 종료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상군 투입 없이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중동 지역에 병력을 증파하면서도 지상군 투입 없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 군사적 긴장과 외교적 해법이 동시에 진행되는 ‘이중 전략’이 이어지고 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작전은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종료 시점은 수개월이 아니라 수주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지상군 없이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상황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며 전략적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은 수천명 규모의 해병대와 공수부대를 중동에 추가 배치하고 있으며, 이는 전쟁이 장기화되거나 지상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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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은 곧바로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며 통화정책 기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국채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기준금리가 10월 인상될 확률을 약 27%로 반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순한 협상 기대보다 실제 전쟁 종식 여부가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이 ‘가능성’이 아닌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해트필드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은 이제 단순한 기대가 아니라 실제 해결을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전쟁 장기화 시 유가 상승이 글로벌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잭스 인베스트먼트의 브라이언 멀베리는 ”유가가 100달러를 웃도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증시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채금리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2bp(1bp=0.01%포인트) 오른 4.428%에 거래를 마쳤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8bp 하락한 3.90%를 기록했고, 30년물 금리는 3bp 이상 오른 4.97% 수준으로 집계됐다.
달러 역시 강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 오르며 100선을 넘어섰다. 달러·엔 환율은 0.22% 상승하며 106엔을 넘어섰다. 이는 일본 당국이 환율 방어를 위해 개입했던 2024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전쟁 발발 이후 엔화 가치는 달러 대비 2% 이상 하락하며, 최근 한 달간 주요 통화 가운데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1508원까지 올랐다.
애플(-1.6%) 마이크로소프트(-2.5%) 엔비디아(-2.2%), 애플(-1.6%), 아마존(-4%), 브로드컴(-2.8%), 테슬라(-2.8%), 메타(-4%) 등 기술주들이 대체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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