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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아름다운 항구도시 부산에 온걸 환영한다. 부산에서 뵈니 우리집에 온것처럼 마음이 편하다”며 “누리마루는 2005년 11월 APEC 정상회의 열렸던 장소다. 20년전 역내 경제협력과 번영을 갈구했던 정신은 우리 한중일이 나아갈 방향과 일치한다”고 부산에서 열리는 회담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 박 장관은 “3국 협력의 최정점에 있는 3국 정상회의가 빠른 시일내에 열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며 “2008년 최초로 열린 3국 정상회의와 2011년 3국 협력 사무국(TCS)설립으로 제도화를 마련한 초심을 되살려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장관은 “3국 협력이 2030세계박람회와 함께하길 바란다”며 “좋은 오케스트라는 팀워크가 중요하다. 화합의 협주곡 연주를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3국 장관은 △인적 교류 △과학기술 협력 및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 개발과 기후변화 △보건 및 고령화 문제 △경제·통상 협력 △평화·안보 등 6대 협력 분야에 대한 긴밀한 협업 등을 논의한다. 북한 문제 등 한반도의 정세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협업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가마카와 외무대신은 “1999년 한중일 3국 정상은 조찬회동을 했을때는 아시아 외환위기가 있었고, 2008년 제1회 정상회담 때는 금융위기 직후였다”며 “지금은 역사적인 전환점에 서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불안한 중동정세, 북한의 도발 등 국제정세가 어렵고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과학기술 진보는 빠르게 벌어나고 있다”며 3국 협력이 필요한 때라는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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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부장은 “2019년 이래 4년만의 외교장관회의다. 4년간 대화의 진도는 늦춰졌지만 실질적인 협력과 인적 교류는 중단된적이 없다”며 “3국의 협력은 튼튼한 기반, 강력한 수요, 커다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한중 관계는 두 번째 30년을 맞았고, 중일 관계는 45주년을 맞았다”며 “중국은 이웃을 동반자로 삼고 사이좋게 지내는 선린우호 정신을 바탕으로 한일과 협력해 3국 협력의 정상발전궤도 복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