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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지지율 크게 신경 쓸일 아냐…'세련된 일베' 이준석 징계 당연"

장영락 기자I 2022.07.12 09:20:21

"대통령 지지율 크게 보면 신경 쓸 일 아냐"
"대선 때도 이준석 당무 거부 사태도 봉합, 회복될 것"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신평 변호사가 “이준석을 정리하면 지지율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신씨는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윤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두 달만에 크게 떨어진 상황에 대해 신씨는 “크게 보면 크게 신경 쓸 일은 아니라고 본다”며 여당 내홍이 수습되면 지지율 회복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신씨는 “선거 과정에서도 이준석 대표가 당무를 거부하면서 12월 말과 1월 초에 커다란 위기에 봉착을 했다. 그때 저는 걱정할 거 없다, 앞으로는 윤석열 후보가 잘 될 일만 남았을 것이다, 이렇게 글을 썼습니다만 제가 예측한 대로 그대로 된 기억이 있다”며 “이번에도 여러 가지 어려운 환경입니다만 잘 극복하고 지지율은 어느 정도는 회복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신씨는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인사 문제를 꼽았다. 신씨는 “객관적으로 살펴보면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가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는 그런 인사들이 나열이었다. 그리고 윤 대통령이 주장하시는 자유나 지성주의, 거기에 썩 국민들이 매료되는 그런 느낌은 없지 않느냐”며 “이런 면에서 어떻든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그런 국정운영은 하지 못했다고 우리가 평가를 할 수 있겠다”고 정리했다.

그럼에도 신씨는 대통령 국정 환경이 열악한 측면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둘러싼 환경이 너무나 열악하다..정권은 잡았지만 국회는 여전히 절대 다수가 상대 쪽이고 또 방송이나 그런 언론 환경도 그렇게 좋은 건 아니다”고 주장했다. 여소 국회에 언론 환경도 통령에 적대적이라는 주장이다.

신씨는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행보에 대해서도 “지금은 김건희 여사 공격이 어떤 하나의 일관된 의도에 따라서 행해지는 그런 면도 없지 않다고 본다”며 부당한 비방이 의심된다고도 주장했다.

신씨는 “김건희 여사가 어떤 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좀더 당당하게 대통령을 보좌하고 또 같이 하나의 부부로서 국민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오히려 여러 가지 대통령 부인을 둘러싼 여러 가지 오해를 불식시키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차라리 김 여사가 더 활발한 활동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여사가 대선 당시 약속과 달리 윤 대통령 취임 후 여러 활동으로 설화를 불러일으키면서 비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차라리 활발하게 활동하는게 낫지 않겠느냐는 주장이다.

신씨는 이준석 대표 징계 문제에 대해서도 “징계결정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수사절차가 속도감을 낼 거다. 그러면 이 대표가 거기에서 빠져나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가 끝나도 이 대표가 복귀하기는 어려우리라는 전망이다.

신씨는 이 대표 자질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은 또 이 대표가 잘해서 이대남 유권자들을 끌어왔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더 많은 이대녀 유권자가 국힘당에 등을 돌렸다, 이렇게도 볼 수도 있는 것”이라며 평가절하했다. “제가 보는 한 이준석 대표는 세련된, 조금 세련된 그런 일베적인 성향의 정치인이 아닌가 생각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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