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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오늘 운명의날…또 다시 상폐 갈림길

김아름 기자I 2025.04.18 06:42:01

닥사, 지난달 4일 ''위믹스'' 거래 유의 종목 지정
18일 유의종목 지정 연장이나 해제, 상장 폐지 여부 공지 예정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내 대표 K-코인 위믹스의 상장 폐지 여부가 오늘 결정된다. 상폐가 확정된다면 국내 가상자산 업계 최초로 재상폐 되는 것으로 시장에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원화 거래소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는 이날 위믹스 상폐 여부를 공지할 예정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로 구성된 닥사(DAXA·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는 4월 3주차인 이날 까지 위믹스의 거래 유의종목 지정 연장이나 해제, 거래지원 종료(상폐) 여부를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각 거래소 마다 이날 위믹스의 거래 여부에 대해 공지할 것으로 예고됐다.

앞서 위믹스 재단이 지난달 4일 위믹스 865만여개(90억원 규모)가 해킹당한 사실을 발표하면서 닥사는 위믹스를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입금을 중지시켰다. 해킹 당한 사실을 사건이 발생한 뒤 4일 뒤에 뒤늦게 알렸기 때문에 불성실 공시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재단에 따르면 해킹으로 탈취된 위믹스는 쿠코인과 비트마트, 바이비트, 비트겟, HTX, 비트투미, MEXC 등 글로벌 거래소 7곳을 통해 대부분 매도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김석환 위믹스 재단 대표는 추가적인 해킹 공격 가능성, 탈취 자산으로 인한 시장 영향력을 고려해 공지를 지연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후 위믹스 측은 의심되는 모든 침투 시나리오 대응, 전체 인프라 이전, 키 교체, 서비스 모니터링 및 제어의 범위 확대 적용 등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 위믹스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100억원대 규모의 바이백도 지난달부터 시행 중이다.

김 대표는 지난 11일 열린 간담회에서 “위믹스 재단과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사업에 굳건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블록체인은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이라고 생각하며 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 분야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위믹스는 위메이드(112040)가 지난 2020년 발행한 가상자산으로 2022년 유통량 허위공시 논란으로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에서 상폐된 바 있다. 이후 업비트를 제외한 빗썸, 코인원, 코빗 등에 재상장됐고 고팍스에는 당시 신규 상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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