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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위믹스 재단이 지난달 4일 위믹스 865만여개(90억원 규모)가 해킹당한 사실을 발표하면서 닥사는 위믹스를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입금을 중지시켰다. 해킹 당한 사실을 사건이 발생한 뒤 4일 뒤에 뒤늦게 알렸기 때문에 불성실 공시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재단에 따르면 해킹으로 탈취된 위믹스는 쿠코인과 비트마트, 바이비트, 비트겟, HTX, 비트투미, MEXC 등 글로벌 거래소 7곳을 통해 대부분 매도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김석환 위믹스 재단 대표는 추가적인 해킹 공격 가능성, 탈취 자산으로 인한 시장 영향력을 고려해 공지를 지연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후 위믹스 측은 의심되는 모든 침투 시나리오 대응, 전체 인프라 이전, 키 교체, 서비스 모니터링 및 제어의 범위 확대 적용 등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 위믹스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100억원대 규모의 바이백도 지난달부터 시행 중이다.
김 대표는 지난 11일 열린 간담회에서 “위믹스 재단과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사업에 굳건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블록체인은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이라고 생각하며 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 분야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위믹스는 위메이드(112040)가 지난 2020년 발행한 가상자산으로 2022년 유통량 허위공시 논란으로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에서 상폐된 바 있다. 이후 업비트를 제외한 빗썸, 코인원, 코빗 등에 재상장됐고 고팍스에는 당시 신규 상장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