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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 피하던 '화물차 전복'…"사고 난 줄 몰랐다" 발뺌

채나연 기자I 2024.08.16 09:44:47

1차로 캠핑카 급하게 차선 변경
뒤따라오던 화물차 피하려다 전복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충남 당진시 한 도로에서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시도한 캠핑카를 피하려다 화물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로에서 급하게 차선변경을 시도한 캠핑카로 인해 전복되는 화물차.(사진=채널A 보도 영상)
지난 15일 채널A는 충남 당진시의 한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캠핑카가 급하게 차선을 변경해 화물차가 뒤집히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1차로를 달리던 캠핑카가 갑자기 차선을 변경하자 2차로에서 뒤따라 달리던 화물차가 급하게 속도를 줄이며 방향을 튼다.

화물차는 중심을 잃고 넘어졌으며 차량의 왼쪽 측면과 앞유리가 완전히 부서질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당시 화물차에는 대형 철강 코일이 실려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사고를 당한 50대 화물차 운전자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화물차가 뒤집히자 캠핑카는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 아무런 조치 없이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캠핑카 운전자인 60대 여성은 “사고가 난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특정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 수사할 방침이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비접촉 사고를 유발하고 적절한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나면 뺑소니 혐의로 입건될 수 있다. 또한 물리적 충돌이 없었더라도 사고 원인을 제공했다면 충분히 과실 책임을 물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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