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 2일 뉴스룸에 “파트너 브랜드와 동반성장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최고의 패션 기업으로 탄탄하게 성장해가고 있다”며 “고객과 브랜드 모두 믿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무신사는 현금성 자산이 4200억원, 자본총계가 6800억원가량이었다. 무신사는 입점한 브랜드에 최소 10일, 평균 25일 주기로 정산하며 지금까지 판매대금 정산이 미뤄진 적이 없다고도 덧붙였다. 안전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정산은 티메프 사태로 자금 운용 상황이 나빠진 중소업체를 고려해 오늘의집이 나흘 앞당겨 실시했다. 오늘의집은 그러면서 지난해 말 1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이 3604억원으로 1년 내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 1675억원보다 많다고도 강조했다.
이들 이커머스는 티메프 사태로 소비자·판매자 모두 불안이 커진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는 기능 업데이트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자 즉각 보상 방안을 내놨다. 앞서 에이블리는 지난달 31일 오후 10시30분께 상품 옵션 추가금액이 설정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튿날인 지난 1일 오전 12시22분 정상 복구했다. 단순한 시스템 오류여서 티메프 정산 사태와는 관련 없다는 입장이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주문 처리가 되지 않은 건은 일괄적으로 처리했고 ‘상품 준비중’·‘배송 중’인 건은 에이블리가 옵션 가격 차액분을 판매자에게 전액 보상 정산한다”며 “해당 상품을 주문한 고객 전원에게도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등 책임감을 갖고 마무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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