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이데일리가 주최하는 제2회 세계전략포럼(WSF)의 첫날 행사에 700여명이 참석해 국제 경제 권력 변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국내외 저명인사들도 한 자리에 모여 자리를 빛냈다. 특히 `월가의 신화`로 불리우는 루빈의 세계전망을 전해 들은 이들의 감회는 남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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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우 국민연금 이사장은 "스트롱 헤드윈드(강한 맞바람)에 맞서 비행해야한다는 루빈의 말에 십분 공감했다"면서 "미국의 도전적인 상황, 유럽 재정적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중국의 인플레이션, 일본의 자연재해 등의 문제가 산적해있는 상황에서 더블딥의 우려가 적다는 의견이 특히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김영신 한국소비자원장은 "중동이나 아프리카 지역은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이번 포럼을 통해 자원외교에 대해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제계 인사들도 한 목소리를 냈다. 추성엽 STX 사장은 "시의적절한 주제를 잘 설정했을 뿐만 아니라 흐름도 매끄러웠다"고 평가했다.
최범수 신한금융그룹 부사장은 "워싱턴에서 뉴욕으로, 뉴욕에서 워싱턴으로 이동했던 루빈의 모습은 나와 흡사하다"면서 "그는 나의 롤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의 자서전을 보고 감동했었는데 이렇게 직접 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대표는 "최근 자원부족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자원탐사 기술의 발달로 생각보다 문제가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당분간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가 유지될 것이라는 얘기가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최상국 NH-CA자산운용대표는 "이러한 좋은 기회를 준 주최측에 감사하다"면서 "경제전망, 특히 더블딥 여부는 회사경영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용희 한신정평가 대표는 "아무래도 정부관료 출신이다보니 미국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경제를 잘 분석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미국이 경제대국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견은 인상깊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정치권에선 나성린, 차명진, 이혜훈, 고승덕 국회의원 등이 루빈의 의견을 경청했고 주한 아르헨티나, 페루, 스웨덴, 남아공, 폴란드 대사 등 각국 대표들도 자리에 함께 했다.
은행권에선 김정태 하나은행장, 민병덕 국민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리차드 힐 SC제일은행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밖에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등 협회장들도 기조연설을 들었다.
증권가에선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노정남 대신증권 대표,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대표, 김신 미래에셋증권 대표,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부회장, 윤경희 맥쿼리증권 회장, 임일수 한화증권 대표, 최경수 현대증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산업쪽에선 삼성·LG·현대차·SK·두산·포스코·GS·STX·한화 등의 주요 대표와 임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밖에 한국개발연구원, 한국조세연구원, 국토연구원, SK경영경제연구소, 현대경제연구원 등 주요 연구소 소장들도 루빈의 의견을 경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