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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제공] 날씨는 정말 좋은데 골치 아픈 일은 많고, 여름휴가는 아직 멀었는데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고… 잠시만이라도 답답한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연에 몸을 맡긴 채 머릿속 고민을 비워내고 싶다면? 초록 숲의 아침이 선사하는 건강에너지로 신체 배터리를 가뿐하게 충전시켜 줄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이 바로 그 해답을 준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곳, 싱그러운 바람과 따스한 햇살을 즐기며 나뭇잎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에코에너지를 선사한다. 이 초록 숲에서의 산책은 화사한 5월, 우리를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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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횡성에 자리한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은 해발 1,200m에 위치한, 세상과 동떨어진 초록 숲이다. 도심에서 느끼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상쾌한 공기와 시원한 바람 덕에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휴양림 입구에 들어서면 5월의 햇살과 함께 싱그러운 잔디광장이 가장 먼저 반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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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로드 외에도 체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잘 정돈된 6개의 등산로, 그리고 천천히 숲을 느끼며 호흡할 수 있는 건강숲길은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를 치료하는 만병통치약. 건강숲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보면 일상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여유를 찾게 된다. 숲 생태를 더욱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이곳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이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제공하는 숲 해설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숲 해설가가 전문적인 해설을 제공하며, 오감으로 느끼는 체험코스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하여 숲 생태를 알게 해준다. 어린 아이들을 둔 가정이라면 자녀들에게 숲이 인간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가르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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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데크로드 및 휴양림 산책을 마쳤으면 여러 체험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목공예 체험, 천연염색체험, DIY 목공교실이 있는데, 목공예 만들기 체험에서는 목걸이, 열쇠고리, 핸드폰고리, 솟대장식품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다. 휴양림 숙박객은 무료이고, 입장객은 아이템 당 3,000원~15,000원의 재료비를 내고 제작 후 가져갈 수 있다. 천연염색체험은 5,000원~10,000원으로 손수건, 반팔 티셔츠 등의 천연황토염색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 내 비지터센터에서 매일 수시로 신청, 체험할 수 있으며, 5월 말에는 DIY 목공교실이 완공되니 더욱 재미있고 다양한 체험거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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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의 또 다른 특징은 다양한 규모의 숙박시설과 안전한 취사시설이다. 숙박시설로는 여러 객실이 한 건물에 모여 있는 산림문화휴양관과 군데군데 위치해 주변 경치와 조화를 이룬 예쁜 오두막인 ‘숲속의 집’이 있다. 야영장 한 곳도 개방돼 텐트설치, 급수 및 취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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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에는 넓고 푸른 잔디광장에서의 통나무 운동회를 즐길 수 있다. 통나무 볼링, 장기알 쌓기, 통나무 징검다리 건너기 등 다양한 놀이를 통해 새로운 산림문화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것 역시 이곳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의 임무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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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에서 하루를 보냈다면 다음날은 근처 다른 초록 숲으로 떠나보는 것도 좋다.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에서 차로 10분정도 달리면 청태산 청정림 850m에 위치한 천혜의 가족휴양지, 숲체원이 자리한다. 산림청녹색자금을 지원받아 한국녹색문화재단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아직 유료화 전이라 별도의 입장료가 없다. 산 정상까지 펼쳐진 약 1km의 편안한 등산로와 숲 탐방로를 걸으며 자작나무와 잣나무 숲 등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숲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등고선을 따라 조성된 테라피코스는 기울기가 완만하여 노약자도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숲 속 산책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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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체원은 또한 학교, 기업체, 일반단체 등의 다목적 체험교육이나 워크숍 활동에 좋은 장소이다. 290여명 단체 숙박이 가능한 친환경적 디자인의 숙박시설이 있어, 마치 동화 속 숲속의 집에 와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공연이나 교육·체육활동이 가능한 300석 규모의 목조 강당과 대중강의실, 분임토의실 등이 있는 강의동, 염색·목공예 등 주제별 실습이 가능한 실습동은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의 연수를 위해 준비됐다. 120석의 식당도 운영되고 있어 단체투숙객이라 해도 문제없다. 사전에 예약하면 당일 소규모 방문객들도 식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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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체험장, 숲전시관, 고사리원은 숲체원이 자랑하는 생태체험 학습장으로, 특히 고사리원에서는 50여종의 다양한 양치식물들과 속새 군락을 관찰할 수 있다. 오감체험장과 숲전시관에서는 오감을 통해 숲의 소리와 영상, 전시작품을 감상하고 숲속 오두막 체험을 할 수 있어 도시 아이들에게 자연을 느끼게 해주기에 더없이 좋다. 숲과 바람, 자연이 어우러진 휴양림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건강에너지를 선사하는 좋은 친구이다.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농촌체험마을 산채마을 역시 가볼 만하다.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과 숲체원에서 숲을 즐기고 관련 체험을 할 수 있었다면, 산채마을에서는 농촌 마을을 체험하고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당일과 1박2일로 구분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계절별로 운영되고 있으며, 마을 펜션에서 숙박도 가능하다.
그 외에도 횡성에는 안흥찐빵마을, 횡성한우마을 등 먹을거리로 특화된 관광지도 풍부하고, 건강에 좋다는 강원참숯찜질뿐만 아니라 아이와 함께 방문할 수 있는 미술관(미술관 ‘자작나무숲’)도 있어 5월의 가볼 만한 관광지로 무엇 하나 부족한 것이 없다. 넓은 면적에 여러 관광지가 자리해 있으므로 꼼꼼한 계획을 세워 알차게 둘러보자.
:::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 횡성군청 www.hsgtour.com
-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www.huyang.go.kr
- 숲체원 www.soop21.kr
- 산채마을 www.sanche.co.kr
- 미술관 자작나무숲 www.jjsoup.co.kr
○ 문의전화
- 횡성군청 관광도시과 033)340-2544
-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 033)343-9707
- 숲체원 033)340-6300
- 산채마을 033)345-9196
- 미술관 자작나무숲 033)342-6833
○ 대중 교통정보 :
[버스]
- 횡성시외버스터미널 033)343-2450 원주시외버스터미널 033)734-8307
- 원주고속버스터미널 033)737-4181 원주시내버스터미널 033)761-3135
- 홍천시외버스터미널 033)432-7893 춘천시외버스터미널 033)241-0285
- 상봉터미널 02)323-5885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 강남고속터미널 02)535-4151 동부고속 033)746-3181
- 중앙고속 033)742-4107
[열차] - www.korail.go.kr
- 원주역 033)742-6072, 7788, 746-7544, 1544-7788,
○ 자가 운전정보
- 중앙고속도로 횡성IC 진출
- 영종고속도로 새말IC, 둔내IC 진출
- 원주IC → 5번 국도 이용
- 서울, 양평 → 6번 국도 이용
○ 숙박정보
- 청태산휴양림 /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 033)343-9707
- 숲체원 /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 033)340-6300
- 산채마을 /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 033)345-9196 (농촌체험 가능)
- 현대성우콘도미니엄 /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 033)340-3000
- 뉴월드여관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 033)344-3579
- 노블하우스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 033)344-2929
○ 식당정보
- 청태산 횡성한우 / 생등심, 생갈비 /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 033)343-1224
- 시골집 / 토종닭, 한식 /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 033)343-1423
- 산채마을 / 산골밥상, 곤드레정식 /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 033)345-9196
- 이화식당 / 곰탕, 수육 / 강원도 횡성군 / 033)343-2367
- 큰집식당 / 소머리국밥, 순대국밥 / 강원도 횡성군 / 033)343-9344
- 옛고을 / 오리소금구이, 족발 / 강원도 횡성군 / 099)34-4577
- 여울목 / 곤드레밥, 돌솥밥 / 강원도 횡성군 / 033)345-5467
※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은 휴양림 내 취사 가능
○ 주변명소 정보
- 산채마을 /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 033)345-9196
- 안흥찐빵마을 / 강원도 횡성군 / 033)342-0063
- 강원참숯찜질방 / 강원도 횡성군 / 033) 342-4508
○ 축제 및 행사정보
횡성한우축제(10월), 안흥찐빵축제(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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