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브로드컴(AVGO)이 2일(현지 시간)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정규장에선 보합권에 거래되고 있다.
브로드컴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최근 흔들린 인공지능(AI) 성장 기대를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가는 지난 6월 사상 최고치에서 약 30% 하락한 상태다.
회사는 292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8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가운데 반도체 매출은 121%, 소프트웨어 매출은 3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22달러로 90%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브로드컴은 알파벳과 메타 플랫폼스, 오픈AI 등에 맞춤형 AI 반도체를 공급하며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혀왔다. 월가는 브로드컴의 이익이 올해와 내년 각각 약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분기 실적 발표 이후 투자심리가 빠르게 악화했다. 당시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AI 반도체 매출 가이던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시장이 기대했던 2027년 AI 매출 전망치 1천억달러의 상향도 나오지 않으면서 실적 발표 다음 날 주가는 13% 급락한 바 있다.
최근에는 ‘순환금융’ 우려까지 불거졌다. 아폴로와 블랙스톤이 브로드컴 반도체를 사용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임차인이 채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브로드컴이 최대 290억달러의 임대 의무를 부담할 수 있다는 사실이 분기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
배런스지는 데이터센터가 계획대로 모두 건설될 경우 제3자 투자 규모가 최대 7500억달러에 달할 수 있어 브로드컴의 잠재적 부담은 관련 반도체 매출에 비하면 작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 같은 구조가 AI 반도체의 실제 수요를 부풀리는 ‘순환금융’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브로드컴은 현지 시간 오후 3시 39분 기준 정규장에서 전일 대비 0.42% 하락한 368.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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