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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 AI 반도체 소부장’ ETF 국내 최초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기업만 집중해 투자할 수 있는 ETF로 지난 2월 상장했다. 반도체 업황의 반등에 발맞춰 해당 ETF를 출시하는 등 투자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지난 29일 기준 ‘SOL 반도체후공정’ ETF의 상장 이후 수익률은 27.95%에 달한다.
‘SOL 반도체후공정’ ETF의 상위 구성 종목을 살펴보면 한미반도체(32.81%), 리노공업(16.07%), 이수페타시스(13.21%)로 이들 기업의 1개월 수익률은 각각 48.72%, 26.16%, 46.73%로 반도체 종목 중 최상위권이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 팀장은 “SOL 반도체후공정 ETF의 성과는 한미반도체, 이수페타시스, 리노공업 등 AI 관련 반도체 후공정 기업에 집중한 압축 포트폴리오가 힘을 발휘한 것”이라며 “특히 HBM 제조에 필수적인 TC본더의 SK하이닉스 공급사이며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의 공급 확장을 모색하고 있는 한미반도체의 편입 비중이 국내 반도체 ETF 중 가장 높다”고 말했다.
이어 박 팀장은 “SOL 반도체후공정 ETF는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기업을 한 단계 더 세분화해 공정별로 투자하자는 전략으로 만든 상품으로 같은 반도체 ETF이지만 투자의 포인트가 다르다”며 “함께 상장한 ‘SOL 반도체전공정’ ETF는 반도체 업황의 반등과 가동률 회복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면 ‘SOL 반도체후공정’ ETF는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전방 산업의 출현에 따른 AI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확산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시장에서 한미반도체와 같이 AI 개화 기대감과 함께 실적이 뒷받침되는 후공정 기업이 주목받고 있지만, 본격적인 반도체 사이클의 업턴과 가동률 회복이 주목되는 국면에서는 후공정 기업 대비 상승폭이 더뎠던 전공정 기업이 본격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며 “최근 시장은 같은 반도체 기업이라도 공정별, 밸류 체인별로 어떻게 분류되느냐에 따라 주가 등락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반도체 ETF에서도 구성 종목과 편입 비중을 잘 살펴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