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연구원은 11월부터 3개월 동안 ‘출입국·이민관리청 경기도 유치 추진 당위성 및 경제적·사회적 효과분석’을 주제로 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날 발표한 연구결과 경기연구원은 이민청의 경기도 유치 시 최대 경제적 효과가 약 1조원, 고용 창출은 4000여명 정도로 추산했다.
이민청 유치의 경제적 효과는 설립 형태에 따라 생산 유발 1821억~5152억원, 부가가치 유발 1219억~3530억원, 고용 유발 1477~4198명 등의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주민 관련 모든 기능을 포괄한 콘트롤타워로 설립할 경우 효과가 가장 컸다.
또 이번 보고서는 경기도가 이민청 유치에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여러 유리한 입지 여건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그 이유로 경기도는 2023년 12월 기준 약 66만명의 전국 최다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다양한 이민정책 실험의 장인 테스트베드 역할에 적합하다는 것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인천국제공항·인천항·김포국제공항 등 교통 인프라 △법무부 및 정부부처·대통령실과 근접해 높은 업무 효율성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출입국 및 외국인 관련 기관 존재 △지속적인 다문화도시 관련 정책으로 지역민들의 높은 정책 수용성 등 여건도 이민청 유치에 당위성을 갖는다고 분석했다.
|
금철완 노동국장은 “경기도는 정주형 외국인, 단기순환 외국인 노동자, 계절노동자 등이 밀집돼 이민청 설치를 통해 다양한 이민정책에 대한 실험의 장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정부에 이민청 설치를 건의하는 등 경기도에 이민청이 유치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지난 7일 ‘출입국·이민관리청 경기도 설치 공동건의문’을 대통령실, 국회의장실, 법무부 등에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