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전국 수중사진 공모전’은 수중세계의 신비로움을 일반인과 공유하는 것은 물론 바다를 대대손손 맑고 푸르게 보존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서울시 수중·핀수영협회장을 맡고 있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직접 제안·기획하면서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수중사진 19점 △해양환경 20점 등 2개 부문에서 총 39개 작품이 입선했다. 앞서 지난 9월까지 총 250여 점의 작품을 접수 받아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이번 입선작을 선정했다.
대상에는 이운철 작가의 ‘문어’가 뽑혔다. 이 작품은 작가가 지난해 1월 제주 생물권 보호지역으로 풍부한 생물종과 독특한 해양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는 제주도 서귀포시 문섬에서 산란한 알을 품고 있는 어미 문어의 모습을 담았다.
최우수상에는 해저동굴 속 한 줄기 빛을 쫓아 전갱이 떼와 군무를 이루는 다이버의 모습을 지난 7월 강원도 고성서 촬영한 임재훈 작가의 ‘비상(飛翔)’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우수상 3개, 장려상 4개, 입선 10개 작품이 입상했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오는 1월 중순까지 LS타워(안양)와 LS용산타워 1층 로비에 전시돼 일반 관람도 가능하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일상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바다 속 아름다움을 사진으로나마 함께하고 국내 수중사진 작가들을 발굴, 후원하기 위해 개최된 공모전이 어느덧 9년째를 맞아 뜻 깊다” 며 “코로나19로 육체적, 정신적 피로감이 계속되고 있지만 아름다운 우리 바닷속 풍경을 통해 작게나마 위안을 얻으시길 기원한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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