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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10·4 남북공동선언 14주년인 이날 오후 경기 파주시에서 연 `민주당 100년 당원과의 간담회`에서 “부족하지만 있는 힘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여기까지 왔다. 민주당을 통해 배웠고, 민주당 대통령과 함께 성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으로 대선 판세가 혼탁한 상황에서 100년 당원들에게 민주당의 정신, 민주주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방법을 경청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100년 당원`은 지난 2018년 8월 추미애 당시 민주당 대표 시절, 10년간 당적을 유지하고 당비를 한 번도 밀리지 않은 당원 548명에게 부여한 호칭이다. `100년 당원`은 1938년생으로 20세 때부터 지금까지 63년간 당원으로 활동하는 손태근(83세)씨와 부인, 민주당 1급 포상을 받은 안영자(63)씨와 김재원(47)씨 등이다.
손씨는 건강악화로 참석이 어려워 간담회에 앞서 이 전 대표가 직접 자택을 찾아가 감사를 드리고 고견을 들었다. 손씨는 “오랫동안 민주당을 지켜온 원로당원으로서 민주정부 4기 수립의 적임자”라고 이 전 대표를 격려했다.
이 전 대표는 간담회에서 “100년 당원 제도를 둔 것은 당이 100년 됐다는 뜻이 아니라 영원히 변치 않는 우리의 가치를 지켜나가고, 거기에 합당한 당원들을 찾아내 기리자는 뜻”이라며 “최근 종전선언 제안, 남북통신선 개통 등 연내라도 남북관계 진전이 있을 것이고 그를 통해 민주당 정부가 이룩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발걸음은 중단 없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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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전 대표는 파주 임진각을 찾아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를 잇는 `한반도 평화·번영 4.0` 구상을 발표했다. 남북 정상회담 정례화, 서울·평양 대표부 상호 설치, 청와대에 한반도 비핵·평화 TF 및 대북 정책 여야정 협의기구 신설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 전 대표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문재인 대통령과 협의, 빠른 시일 안에 대북 특사를 평양에 보내 정권교체기의 공백 없이 남북대화를 재개하고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