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중국 주식시장 리스크가 부각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애초 중국 경기는 2분기에 저점을 형성하고 부양정책이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으나 경기 하락세가 지속하고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불거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무역분쟁이 타결할 가능성이 작아지고, 미국과 중국 견해 차이가 확대하고 있다”며 “미국이 2020년까지 중국 수입품 2000억 달러에 관세 25%를 유지하는 것으로 무역분쟁 시나리오를 수정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오는 8월20일부터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시작하고, 실제 관세 부과에 따른 경기 충격이 3분기 후반부터 나타나면 위안화 환율 절하 압력이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하반기 MSCI A주 추가 편입 등으로 유동성이 추가로 유입되겠지만 하반기를 견디는 역할을 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시장 상황이 어려울수록 무역분쟁에서 벗어나고 안정적인 펀더멘탈과 구조적인 변화를 이끄는 섹터를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음식료 △유통 △레저 △제약·바이오 등을 안정성과 성장성이 유망한 섹터로 추천했다.